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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서울독 lh신혼부부전세임대 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막식 사회자인 배우 권해효, 심사위원인 방은진 감독,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연출한 박경근 감독과 제작한 백현진(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가 28일 역사적인 50회 개막을 앞뒀지만 우울한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위원회가 내년 서독제 지원 예산을 ‘0원’으로 삭감하면서다. 국회가 부랴부랴 나서 복구하긴 했으나 다양성의 새싹인 독립영화의 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독립영화 예산은 대폭 삭감되기 시작했다. 독립영화 유통·배급의 핵심인 지역 영화제 지원 예산이 지난해 56억원에서 올해 26억원으로 줄면서 지원 대 하나은행 아파트담보대출 상도 지난해 52곳에서 10곳으로 축소됐다. 이 와중에 서독제 예산은 ‘0원’이 됐다. 이같은 소식에 1만명이 넘는 영화인, 영화단체, 관객들이 항의 연명을 제출하면서 국회가 반응했다. 문화체육관광위는 지난 19일 문체부 예산안을 심사하며 영화관련 예산을 상당부분 증액했다. 결국 서독제 예산은 올해 수준인 2억9600만원으로 복구했지만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심 국민주택기금대출연말정산 사와 기획재정부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정부가 독립영화 지원을 꺼리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지난 9월 국회에서 열린 영화제 정책 토론회에서 문체부는 “재정자립도가 미달하는 영화제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맞는지 문제의식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진위도 내년 주요 과업으로 순제작비 10억원 이상 80억원 미만의 ‘중급 규모 영화 수량표현 ’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양한 중급 규모 영화를 키워 관객들이 극장을 찾게 하는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다.
이 때문에 제작비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독립영화들은 더욱 외면받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영진위는 올해부터 3~11월 개봉 예정작에만 배급·홍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규모 독립영화들끼리 비슷한 시기에 개봉이 몰리면서 소모적으로 경쟁하는 상황이 가중되고 있다.
배급사 ‘영화사 진진’의 김난숙 대표는 “영화제는 한국 사회 다양한 구성원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영화인들이 극장에 영화를 소개하게끔 처음 작품을 만나는 곳”이라며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투자, 마케팅, 배급이 모두 연계된 것인데 이 정부가 영화제의 역할을 너무 과소평가한다”고 말했다.
독립영화 전용 극장인 ‘인디스페이스’의 원승환 관장은 “독립영화 저변을 확대해야 할 영진위의 정책이 오히려 독립영화들이 적은 관객 수를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서울 CGV압구정 일대에서 열린다. 단편 92편과 장편 41편 등 133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배우·음악가·화가인 백현진이 제작하고 박경근 감독이 연출한 <백현진쑈 문명의 끝>이다. 지난해 선보인 실험극 ‘백현진쑈: 공개방송’을 기록한 것이다. 서독제는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출발해 한국 최대의 경쟁 독립영화제로 성장했다. 올해 출품작은 지난해(1374편)보다 늘어난 1704편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총상금은 8800만원으로 지난해(1억원)보다 줄었다.
김동현 서독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예산 안정성이 없는 상태에서 영화제를 지속할 수 있을지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을 비롯해 133편을 상영한다.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25/khan/20241125164029895ddpq.png" data-org-width="700" dmcf-mid="3pSFGDg2y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5/khan/20241125164029895ddpq.png" width="658">
이번달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CGV압구정 일대에서 열린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개막작인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비롯해 133편을 상영한다.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부 지원 예산 삭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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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가 28일 역사적인 50회 개막을 앞뒀지만 우울한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위원회가 내년 서독제 지원 예산을 ‘0원’으로 삭감하면서다. 국회가 부랴부랴 나서 복구하긴 했으나 다양성의 새싹인 독립영화의 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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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서울 CGV압구정 일대에서 열린다. 단편 92편과 장편 41편 등 133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배우·음악가·화가인 백현진이 제작하고 박경근 감독이 연출한 <백현진쑈 문명의 끝>이다. 지난해 선보인 실험극 ‘백현진쑈: 공개방송’을 기록한 것이다. 서독제는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출발해 한국 최대의 경쟁 독립영화제로 성장했다. 올해 출품작은 지난해(1374편)보다 늘어난 1704편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총상금은 8800만원으로 지난해(1억원)보다 줄었다.
김동현 서독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예산 안정성이 없는 상태에서 영화제를 지속할 수 있을지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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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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