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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지역 사립대학들이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십수 년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해 대학 재정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고 서울 지역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등록금 동결' 방침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6일 지역 사립대에 따르면 한남대는 최근 1차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시작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학생·학부모 대표·교수 및 직원, 학교 법인 등 심의 위원들의 찬반 의견이 다양해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배재대도 1차 등록금심의위 대출모집인시험 회의 후 차기 회의를 앞두고 있다.
목원대는 오는 20일 첫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고, 건양대도 설 연휴 이후 1차 등록금 심의위를 연다.
대전대는 오늘(16일) 1차 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지역 한 사립대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등록금 인하·동결이 이뤄져 대학 재정이 매우 어렵다"면서 "어느 때 군미필무직자대출 보다 힘든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인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학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충남대 등 9개 국가거점 국립대는 지난 10일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국립한밭대도 같은 날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교 학자금대출 중도상환 육부가 고시한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5.49%) 내에서 일반대학원 2.8%, 전문·특수대학원 4.7%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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