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업체라는 이유로 네이버로부터 광고 집행을 거부당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 쇼크’ 뒤 AI 경쟁력 확보에 국가의 명운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라 해당 논란에 정치권이 더욱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더욱이 최근 빅테크 플랫폼의 횡포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이번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이목이 쏠린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뤼튼은 다음주 중 국민의힘 의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네이버의 뤼튼 광고 집행 거부 논란과 관련해 경쟁제한·고의성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2 상호저축은행금리비교 7일 뤼튼의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타깃형 광고)와 관련해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의 경쟁 서비스로 확인돼 비즈채널 재검수 및 반려 처리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뤼튼 측에 통보했다. 해당 광고는 약 2년간 문제없이 집행됐다. 뤼튼이 네이버의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에서다.
뤼튼은 이달 초 네이버에 다시 검수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네이버는 ‘네이 재산세 계산기 버 경쟁 서비스 광고 집행 불가 대상으로 검토돼 제한한다”고 재차 확인했다. 예컨대 네이버 뉴스나 블로그, 쇼핑탭 중간에는 네이버에 광고를 신청한 여러 업체의 간략한 사업 설명과 회사 관련 이미지가 뜨는데, 뤼튼의 경우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타깃형 광고를 게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뤼튼 관계자는 “네이버나 뤼튼이나 특별히 서비 6개월 변동금리 스가 바뀐 것도 없는데 스타트업 상생을 이야기하던 네이버가 갑자기 경쟁자로 지목하고 광고마저 막아버리니 많이 당황스럽다”며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이렇게 나오면 그냥 당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의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이용 약관에 따르면 광고에 대해 검수를 진행해 게재를 거부 또는 중단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아파트대출문의 스타트업을 경쟁사로 보고 광고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며 상생 정신에 어긋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저비용 고효율 추론 AI R1을 선보인 중국의 딥시크 쇼크 뒤 소버린AI(자국 데이터 및 인프라로 만든 AI) 구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국내 AI 기업끼리 발목을 잡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는 것이다. 
이와 개인회생전문변호사 관련해 네이버는 단순한 해프닝이라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광고를 검수할 때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경쟁 서비스 광고 집행에는 제한을 둔다”며 “담당자가 부서 간 소통 없이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계적으로 일하다 벌어진 일”이라며 고의성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네이버 관계자는 “내부 정보 공유 프로세스를 강화해 똑같은 실수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현재 뤼튼 측에 향후 광고 집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다. 
하지만 뤼튼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광고 집행을 재개해준다고 하지만, 두 번씩이나 경쟁서비스 사유로 반려해놓고 별다른 상황 변화도 없는데 갑자기 입장이 돌변해 당황스럽다”며 “무료 광고도 아니고 정당하게 비용을 치르고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 광고 승인과 거부의 정확한 판단 기준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다소 격앙된 입장이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