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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 현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서울=뉴스1) 박혜연 이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인 27일 오후 헌법재판소 방청권 대기열 가장 앞줄에 선 고인영 씨(20·여)는 경기도 광주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50분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프라인 방청을 위해 4시간을 넘게 기다린 고 씨는 "비상계엄이 합병 상당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며 "헌재 판결이 빠르게 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 씨의 바로 다음 순번인 유 모 씨(20·여)는 "온라인 신청에 실패해서 왔다"며 "경쟁률이 세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오전 10시 30분에 왔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전날(26일) 마감된 온라인 학자금대출가능한곳 방청 신청은 총 2만 264명 응모자 중 전자추첨으로 9명이 선정됐다. 경쟁률은 2251.5대 1을 기록했다.
유 씨는 "나는 (윤 대통령을) 뽑지도 않았는데 계엄령 때문에 첫걸음이 안 좋다. 경제도 안 좋아서 취업할 때까지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블랙 요원들이 (계엄 해제에도) 총기를 반납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명령 대기했다 체증식 상환방식 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50대 여성 박 모 씨는 탄핵에 반대하며 기도하는 심정으로 방청하러 왔다고 전했다. 박 씨는 "(수사기관은) 다 한 통 속이다. 계엄으로 인해 싹 다 드러났다"며 "내란은 프레임 선동이고, 계엄은 통치권 행사"라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온라인 방청 신청에 성공해 남양주에서 왔다는 이 대부사 모 씨(29)는 "아무래도 방청 기회가 별로 없으니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왔다"며 "대통령 출석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고 들었는데 특권 누릴 생각 말고 수사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씨는 "(계엄 포고령에서) 의대생들을 처단한다는 표현이 무서웠다"며 "(윤 대통령) 말로는 계엄을 금방 끝내려 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국 부산광역시지방자치단체 민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싶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이 열리는 27일 오후 헌법재판소 안내실 앞에 방청권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 뉴스1 이강 기자
이날 낮 12시 30분쯤 방청권을 교부하는 헌재 안내실 앞에는 10명이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헌재는 이 가운데 선착순으로 9명에게만 방청권을 교부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줄 섰던 차옥순 씨는 오전 11시부터 와서 대기했지만 결국 방청권을 받지 못하고 입구에서 서성이다 발길을 되돌렸다.
헌재 앞에서는 각각 윤 대통령의 파면과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진보·보수단체가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했다. 경찰이 충돌 예방을 위해 바리케이드를 쳤지만 양 진영은 서로를 향해 "부모도 없는 XX" "개XX야" "아XX에 빤X 물었냐" 등 욕설을 내뱉고 조롱했다.
헌재 맞은편 거리에서도 '이재명을 구속하라'와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 구호가 맞붙었다. 고성이 오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진 끝에 다소 물리적 충돌도 있었지만 경찰이 중간에 제지해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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